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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딸은 왜 아버지를 고소했나?

by 서반장과 함께 2020. 2. 28.

안녕하세요 육아대디 서반장 입니다

2주전 금요일만 해도 궁금한 이야기 Y - 스토브리그 - 이태원클라쓰 로 항상 코스였는데요.

오늘 이제 스토브리그 대신 하이에나 가 대신 그자리를 메꾸고 있죠. 

궁금한이야기 Y


오늘 궁금한 이야기 Y내용중에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 방영되었네요.

부제목에 남매의 가출이라는 내용만 보고 무슨 내용이지? 하고 계속보는데.. 충격 그자체였네요.

15년간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딸에 대한 내용 이였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 11월쯤이었을 거예요. 초경하고 나서 성폭력을 당했거든요.

진짜 자살이 너무 하고 싶어서 문까지 연 적도 있어요.”

- 수아 씨의 인터뷰 중 


총 4번의 중절 수술을 했다는게.. 21세기 우리 이웃의 하나의 실제 사건이라는 것에 더 충격을 받았는데요.


수아(가명)씨는 출근을 준비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섰는데, 그 길로 잠적을 하고,

다시는 찾지마라고, 연락을 하게됩니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부모님은 실종신고를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긴급으로 체포가 되는 되었죠.


수아씨가 집을 나가기로 결심하기 전, 아버지에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을 했는데,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을 했다죠.... 


수아씨는 가족을 위해 자기만 희생하면 된다 생각하고.. 참고 살았는데, 

이 사실도 남동생은 불과 두달전에  누나의 충격고백으로 알게되었다는데요. 


하지만, 더 충격적인것은 이 모든것을 알고 있던 친어머니의 사실이죠. 

알고보니, 친어머니도 남편으로부터 갖은 폭력등을 당했다고는 하지만.... 

참...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평생없어야될 사건 인데요.


하지만, 아버지의 구속이후, 한달만에 엄마와 만나는 자리에서 수아씨는 

자신의 속마음을 애기하는데, 

참.. 슬펐어요. 


예전에 이러한 애기가 있죠. 

아기코끼리를 자기 몸보다 큰 나무에 묶인채 살아온 아기코끼리는  시간이 지나 자기의 몸이 

나무보다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묶인 줄을 끊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는데요.


나무에 묶인 줄을 끊어보려고 수 없이 시도했던 아기코끼리는 결국 성공하지 못하자 안된다는 걸 알고,

포기를 해버렸는데, 덩치가 커진 후에도, 그 무기력함에 빠져 다른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과 수아씨의 어머니의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가정 폭력에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어머니는 신체적인 고통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많은 부분을 지배 당하고 결국 상황에서 벗어 날 그 어떤 방법조차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 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남편에게 끔찍한 일을 수차례 당하는 딸을 보면서도 그 상황을 벗어 날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못 할 만큼 나약 해진 어머니 또한 수아씨 만큼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아프지 않았을 까요?


감옥에 있는 와중에도 아버지는 가족이니 봐달라,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하네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수아씨가 모든 걸 잃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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